국제관함식(Fleet Review)의 의미와 욱일기 갈등 문제에 대한 소고

1. 관함식(Fleet Review) 이란?

관함식(Fleet Review)이란 국가통치권자가 "군함의 전투태세"를 검열하는 일종의 사열의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영국에서 영국 함대(Fleet)의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는데서 유래되었다. 세부적으로 설명하자면 1341년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가 잉글랜드-프랑스 전쟁에 출전하는 함대의 전투태세를 검열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시기에 우리군의 국력을 과시하고, 주변국과의 해군과의 우호증진을 위한 국제적인 행사로 개최되기도 한다.

2015년 부산 국제관함식에서 독도함에 편승한 국민들에게 함정들이 사열하는 모습

2.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의 역사?

최근 일본이 한국을 국제관함식에 초청하면서 "욱일기" 갈등이 다시 이슈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전례를 통해 대한민국-일본간 "국제관함식" 참가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자. 각종 뉴스 등에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이 개최한 관함식에 "98년", "08년" 참가하였고, "한국"은 일본 개최 관함식에 "02년", "15"년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영상은 국제관함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이다. 

 

*1998년 : https://www.youtube.com/watch?v=5ej2PHrLiFA&t=72s 

*2008년 : https://www.youtube.com/watch?v=ig0tOAIIPcs 

*2015년 : https://www.youtube.com/watch?v=3w0iLVtgHEI 

*2018년 : https://www.youtube.com/watch?v=9tr77qPA8-8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3. 욱일기 문제? 무엇이 이슈인가?

일본은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맞이하여, 관함식에 한국을 초청하였다. 일본입장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외교/안보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을 공식적으로 초청한 것에 대한 손해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관함식의 통상적인 해상사열 모습을 보았을 때 "대한민국 해군" 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함정"에 경례하는 모습이 연출되는 것이 아마 이슈가 될 듯 하다. 객관적인 생각으로 군사적인 협력과 국민정서를 고려한 외교적인 상황을 분리하여 판단 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과거 사례", "국민정서" 등을 종합하여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재 국민정서를 보면, 일본은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처럼 보인다.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대한민국도 전향적인 관계개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된다.